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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1기 지원해도 되나요?

김땡칠 2020. 10. 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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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1기로 처음 시작하는 서포터즈 하지 말라던데 진짜인가요?"

 

"이번에 서포터즈 지원하려는데 처음 시작하는 서포터즈래요. 뭔가 지원하기 꺼려져요."

 

학교 생활하면서 대외활동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 사람들끼리 정말 많이 하는 이야기 중 하나죠. 거의 도시괴담 급으로 많이 들리는 이야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1기를 지원해서 활동을 하고 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잘 보이지 않거나 좋다는 이야기만 간단하게 돌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 경험에 비춰서 처음 시작하는 1기 서포터즈는 과연 어떤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기 해보신 적 있으세요?

우선 제가 1기로 스타트를 끊은 서포터즈 경력은 (기억나는 대로 작성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RHK 북클럽 서포터즈 1기 (1년)

- 에코후레쉬 서포터즈 1기 (6개월)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둘 다 거의 6개월 이상 지속되었던 긴 활동이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서포터즈는 어느 정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1기로 시작되는 서포터즈는 지원해야 할까요? 그건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서 무조건적으로 해라, 하지 마라고는 대답해 드릴 수는 없지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왕이면 꾸준히 진행되는 서포터즈로 신청해라."

 

 

그럼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제가 느낀 서포터즈의 장점과 단점을 말씀드리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1기 서포터즈의 장점

- 다른 서포터즈를 준비하기 위한 디벨롭(develop)의 기회가 된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내가 큰 규모의 서포터즈를 지원하고 싶은데 딱히 다른 신청자들에 비해 견줄만한 스펙이나 경험 등이 없을 때 이런 1기 서포터즈를 지원하면 나쁘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굳이 이런 서포터즈에 모험을 하기보다 관련 자격증이나 아니면 개인적인 경력, 경험 등을 따로 쌓으시면 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감이 오지 않고 막막하신 분들에게는 일정 가이드라인이나 일정, 미션 등을 따라가면 되는 서포터즈를 통해 경험을 쌓고 다음 대외활동을 위한 밑거름으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1기 신생 서포터즈면 경쟁률도 많이 낮을 테고 그렇다면 본인이 뽑힐 확률이 그만큼 더 높을 테니깐요.

 

- 의외로 활동 혜택이 셀 수가 있다.

 

1기면 아무래도 처음이라 활동 혜택이나 지원이 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처음이라 예산이 크게 잡혀 혜택이 다음에 진행되는 기수보다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본인이 혜택 등을 잘 보고 확인을 하셔야 하는데요. 또 아무래도 처음 시작하는 서포터즈니까 의견 수렴을 위해 어떤 것이 부족한지 수시로 피드백을 요구하는 담당자가 있기 마련이고요. 그럴 때 잘 말만 한다면 활동 중에 지원을 더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을 잘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1기 서포터즈도 좋은 활동이 될 수 있는 것이죠.

 

- 내가 돋보이기 쉽다, 내 의견을 잘 들어준다

이것도 두 번째랑 같은 맥락이긴 합니다만, 처음은 아무래도 처음 시작을 하다 보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게 시작을 하기 때문에 내 활동이 돋보이기 쉽거나, 뭔가 부족하거나 불편한 사항이 있을 때 의견을 제시하기 쉽습니다. 저도 활동을 하던 중에 이런 식으로 의견을 많이 내기도 했고요. 그런 피드백을 많이 주는 활동자에게 아무래도 눈길이 더 많이 가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공손한 피드백이 아닌 지나친 불평 불만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합시다.

 

 

1기 서포터즈의 단점

 

- 인증할 것(인증서/수료증)을 못 받을 수도 있다.

 

이 점은 아주 중요하지만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점인데요. 바로 인증서/수료증 문제입니다. 보통 다들 수료증이나 인증서 등을 가볍게 생각하고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경력사항을 기입하거나 할 때 첨부자료로 이 수료증, 인증서를 첨부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서야 수료증이나 인증서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나 1기를 끝으로 후속 서포터즈 활동 없이 폐지되어 버리거나 회사가 폐업해버리면 인증서를 받을 길이 없어져 버립니다. 그러니 이 점은 되게 큰 리스크일 수 있는 거죠. 심지어 어떤 회사는 수료증을 주겠다고 활동 말미에 말해놓고는 잠수를 타버리거나 폐업해버리는 경우도 생겨납니다. 그러니 귀한 시간 투자해가며 활동 했는데 건질 것이 없어져 버린 소위 '낙동강 오리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 주먹구구식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있다

 

아무래도 처음 시작하는 서포터즈라면 활동 내용이 빈약하거나 나에게 득이 될 만한 점이 없을 수 있습니다. 무작정 제품 홍보만을 시키거나 아니면 기타 의미 없는 활동만을 시키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이럴 때 일부 사람들은 정식으로 하차를 하거나 심지어는 잠수를 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후에 활동 지원비 등을 물어내야 하는 등의 번거로운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 또한 주의하셔야 합니다.

 

- 활동이 너무 타이트하다

 

어떤 1기 서포터즈는 활동이 빈약 한 것이 문제라면 또 어떤 활동은 활동이 너무 가혹하게 많은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서포터즈 운영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얼마 정도의 활동이 적당한지 모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 듯 합니다. 그 예를 들면, 주에 활동을 3개 이상 줘 버린다던가 아니면 마감기한이 너무 타이트하게 잡혀버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다른 활동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본인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원 전에 활동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문의를 해보고 충분히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 활동 혜택이 적다

 

1기라서 금전적 지원 등의 활동 혜택이 많을 수도 있다고 장점에 적어놓긴 했습니다만 오히려 그러한 지원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1기로 시작하는 회사는 아무래도 신생 회사 거나 단체일 가능성이 높아 그만큼 많은 지원을 못해줄 수도 있다는 건데요.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해서 만약 활동 혜택은 적은데 그에 비해 요구하는 것이 많다고 느껴지면 그 서포터즈는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나와 주변의 경우에는

 

저는 저 위 두 서포터즈를 하면서 다행히 실보다는 득이 많았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만, 지원 내역이라던지 활동량 같은 경우에는 조금 조율을 봐야 했습니다. 다행히 담당자분들이 피드백을 잘 수용하고 전달해주셔서 원하는 대로 활동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만, 제 주변의 경우에는 앞서 말한 사례처럼 인증서를 못 받아서 요구를 하려 했는데 회사가 없어졌다던가 아니면 연락을 씹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1기 서포터즈를 지원해야 될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물론 크고 좋은 후기도 많은 대기업 서포터즈를 지원하는 게 제일 좋긴 하겠지만 그런 곳을 지원하기에 내가 뚜렷한 무언가를 보여줄 수 없다면 1기 서포터즈를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1기인 만큼 직접 활동하기 전까지는 어떤 서포터즈일지 아무도 모르니 지원하기 전 충분히 해당 회사나 단체에 문의를 한 뒤에 스스로 판단을 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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