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27.
- 브랜드 선정, 광고 전략 수립
- 광고 예산안(media mix) 작성 실습
- 숫자는 정말 힘들어

저번 주에 계산하라고 했던 미디어믹스 예제가 너무 어려워 엄두를 못 냈다. 심지어 주말에 계산을 해봐도 결과값이 계속 다르게 나와서 당황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어제 수업이 끝나고 검색의 힘도 빌리고 세현님이 가르쳐주셨던 수업 내용을 찾아가며 더듬거리다가
'정신 차려야 돼!'
를 수십번 외쳐가며 계산을 했다. 결과는? 노출량, 클릭수 빼고 오답천지였다.
게다가 만들어진 미디어믹스를 보고 인사이트를 도출해야 하는데 각 지표의 계산식도 겨우 더듬거리는 내가 각 지표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모르니까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물론 각 지표의 의미를 배우긴 했지만 그냥 그 의미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피상적으로 따라 하는 수준이지 완전히 체득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번 수업을 통해 확실히 깨달은 건 나는 숫자로 분석하기보다는 글과 이미지로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는거였다.
그렇다고 내가 크리에이티브한 부분이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영아님의 특강에서 뭘 잘하고 좋아하는지 모른다고 하면 일종의 소거법으로 무엇이 안되는지 지워나가라는 말처럼 정말 정량적인 지표 분석과 숫자는... 어렵다.
최근 잘 보는 유튜브 채널 중 '머니그라피'의 'B주류경제학'이라는 콘텐츠가 있다. 거기서 이재용 회계사님이 항상 재무재표를 분석해주는데 그걸 들으면서 지표와 친해졌다고 오해했던 거 같다. 그건 정말 회계사님이 우리에게 이해하기 쉽게 펭귄밀크로 만들어 떠먹여 준 하나의 '이야기'였고, 그것과 숫자는 별개였던 거라고 깨달았다.
물론 미디어믹스를 보는 것은 어떤 마케팅 직무에서나 중요하기 때문에 놓칠 수는 없다.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
- 우리는 바이럴 공장이 아니예요
GA도 그렇고 메타도 그렇고 동시 IP 접속에 굉장히 민감한 편인 듯하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IP로 25명이 접속하니 일부 수강생들의 계정이 차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렇게 되니까 진도를 나가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나는 다행히도 (나도 기억나진 않지만) 예전에 광고관리자를 활성화시켰기 때문에 접속이 차단되거나 하진 않았다. 구글이랑 메타는 선정적인 광고나 단도리할 것이지 엄한 곳에...
무튼 이 정도면 각각 VPN을 깔아서 IP 우회를 한 다음에 실습을 해야하나 싶다.